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변산

고려청자가 변산(邊山)을 품고 있는 부안 청자 박물관에 가다. 안녕하세요. 줄포만 서해에서 해를 먹는 일몰을 보면서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옛 고려시대에 큰 돛단배가 변산반도의 앞바다에서 부안군 보안면의 유천리에서 멋지게 구워진 상감청자를 가득 싣고 개경(지금 개성)으로 떠나가는 모습을 상상한다면, 멋진 파노라마가 마음속까지 벅차오르는 먹먹함을 느끼며, 그 체취를 느끼고자 부안 청자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전라북도는 서해안을 끼고 있는 서부 권역의 익산, 군산, 김제, 부안, 고창, 정읍, 산악지대인 동부권역의 진안, 장수, 무주, 남원 그리고 중심부에 위치한 전주, 완주, 임실, 순창으로 구성되어 있죠. 전북의 고려청자 생산유적은 서해안 줄포 만에 연접한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와 동부의 산악지대에 자리한 성수면 .. 더보기
가을의 길목에서 전북 부안을 가다.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태양의 기울기가 낮아지는 것을 보면, 가을이 시나브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풍성한 9월, 가을에 발걸음을 옮겨서 시선을 뜨거움이 아니라 시원한 전경으로 돌리면서 가을을 만끽하고자 한다. 어느덧 가을의 선선함이 대지를 감싼다. 번거롭고 시끄러운 여름은 사라지고. 벼는 고개 숙일 채비를 한다. 여름의 햇살과 바람을 고스란히 모아 터질 듯 들어찬 벼이삭이 계절의 흐름을 말하고 있다. 벌써 가을의 길목이다. 수확을 목전에 두었건만 농부의 일손은 여전히 쉴 틈이 없다. 지금 뽑아주지 않으면 내년엔 벼 밭이 아닌 피밭이 될 일, 땅으로 사는 사람은 먼 시간까지 내려다보며 산다. 맨발의 농부는 조심스럽고 경건한 마음까지 갖추고 있다. 자연에 순응하고 이치에 .. 더보기

728x90
반응형
네이버 애널리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