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나폴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무 푸르러 검게 보이는 섬, 흑산도.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육지에서 발을 떼는 순간, 내 중심은 붕 떠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미지의 설렘, 두려움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여행의 시작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인 것이다. 망망대해 속에서 유배를 갔던 선조들은 어떻게 견디어 냈을까? 유배를 견디고 나갈 때는 어떤 마음으로 나갔을까? 지금은 2시간 거리로 갈 수 있었지만 옛날은 아득한 거리였다. 난 그 길을 가면서 아득한 그날을 더듬으며 여행을 한다.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렸다는 흑산도. 아가씨의 설음이 고여 있는 곳, 흑산도는 바다의 비릿한 내음으로 문을 연다. 항구에는 늘 싱싱한 고깃배가 검푸른 바다의 생명들을 풀어놓는 것이다. 귀하신 흑산 홍어를 대신하는 건 간자미다. 얼핏 보면 홍어지만 홍어 맛에 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