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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미

너무 푸르러 검게 보이는 섬, 흑산도.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육지에서 발을 떼는 순간, 내 중심은 붕 떠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미지의 설렘, 두려움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여행의 시작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인 것이다. 망망대해 속에서 유배를 갔던 선조들은 어떻게 견디어 냈을까? 유배를 견디고 나갈 때는 어떤 마음으로 나갔을까? 지금은 2시간 거리로 갈 수 있었지만 옛날은 아득한 거리였다. 난 그 길을 가면서 아득한 그날을 더듬으며 여행을 한다.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렸다는 흑산도. 아가씨의 설음이 고여 있는 곳, 흑산도는 바다의 비릿한 내음으로 문을 연다. 항구에는 늘 싱싱한 고깃배가 검푸른 바다의 생명들을 풀어놓는 것이다. 귀하신 흑산 홍어를 대신하는 건 간자미다. 얼핏 보면 홍어지만 홍어 맛에 비.. 더보기
삶이 출렁이는 땅, 진도를 가다.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드립니다. 고요한 저녁에 창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개구리의 합창소리가 더욱 정겹게 들리는데요. 개구리에게는 종족을 번식해서 대대손손 후손을 이어가기 위한 몸부림의 표현이겠죠. 한 치 앞을 보이지 않는 밤에 미래의 날개를 펴며 내일 아침에 떠날 곳을 예상하며 이불을 저미고 눈꺼풀을 내리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태초에는 섬이었지만 더 이상 섬이 아닌 땅 진도. 모든 사람들의 삶으로 흥얼거림으로 갇힌 시간을 돌아온 사람들, 거기 그대로, 가장 낮은 마음으로 하루를 맞는 그들은 객지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평화로움과 행복이 깃들여 있습니다. 미래는 어디서 오며 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끝없는 질문에 내 앞에 있는 진도가 나에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삶이 출렁거리는 땅 진도는 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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