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천왕봉

높은 속리산과 넓은 대청호를 끌어 안은 충북 보은에서.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접어드는 날씨는 좀처럼 겨울을 밀어내려고 하지 않고 계속해서 찬바람으로 벽을 치고 있다. 산수가 좋고 마음이 넉넉한 곳으로 알려진 보은은 지역 이름만 들어도 삶이 풍성하다 할 수 있다. 이번 충북의 보은을 돌아보며, 산허리와 돌부리, 한 줌의 흙과 물들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 깊고 우람한 산 허리로 계절이 흐른다. 한겨울 추위도 이곳에선 별반 힘을 드러내지 못하는 듯 숲은 건재하다. 드문드문 드리워진 눈 자락도 옷깃을 여미는 바람도 아랑곳하지 않는 땅, 조용히 질문 하나를 던져본다. 우리들 가슴속 소원의 삶이 겨울 얼마나 건강한가? 충청북도 보은 땅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이품송을 만나게 된다. 육백 년도 넘게 이 자리에서 빼.. 더보기
생각을 깊게 만드는 지리산에서.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왜 당신은 산에 올라가냐고 하면 난 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곳에는 목적도 다른 이유가 없이 단지 그곳에 산이 있다는 것이다. 세속에서 여러 가지의 번뇌가 있을 때, 대부분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올라가는 동안 어려움과 땀을 느끼기 때문이다. 인생은 고해라고 하지 않던가? 그것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깨닫는 것이 산에 오르는 이유라 할 것이다. 지금부터 천천히 산에 올라가자. 나는 물들기 쉬운 사람, 너무 많은 색깔을 가지고 있으나 흰색 앞에선 곧 창백해지고 만다. 삶이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될 때마다 어김없이 눈이 내렸다. 겨울 지리산에서 나는 다시 하얗게 물든다. 어리석은 사람도 이산에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 더보기
지리산의 정기를 안은 전남 구례에 가다.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긴팔 옷을 입게 만들고,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의 느낌도 제법 쌀쌀합니다. 내게 비치는 구례의 모습은 봄에 산수화가 곱게 핀 노란색으로 표현하고 싶다.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과 풍광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온다. 오늘은 구례를 둘러싸고 있는 지리산을 함께 둘러보며 힐링을 해보고자 한다. 가을은 어느새 들판의 색을 바꿔 놓았다 하루가 다르게 하늘은 높아지고 두터운 옷가지를 챙겨 입어야 하는 계절이 되면 일상은 분주하면서도 풍성함으로 다가온다. 어제와 똑같이 반복되는 오늘이 무상하다. 계절의 바뀐 조차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삶의 허허로움에 마음자리가 들썩일 때면, 오래된 옛 기억을 쫓아 채집을 혹은 위로를 들고 깊고 깊은 .. 더보기

728x90
반응형
네이버 애널리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