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고의 삶(The Best Life)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선조들이 노래와 춤 멋을 사랑하는 조상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백제의 나라 전체가 귀걸이를 하는 것은 이 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때 문화이기 때문에 거북한 것은 없었겠지만 지금은 낯설다.
현재의 문화는 통상적으로 여자들의 장신구로 알기 때문이다.
여하튼, 백제의 귀걸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고대 한반도에 ‘귀걸이의 나라’가 있었다. 고고학 자료 등을 종합한 결과, 북으로는 강원도
화천에서 남으로는 전라도 나주까지, 귀족과 도성에 사는 평민들은 길이 2㎝에서 5㎝에
이르는 작고도 정교한 귀걸이를 걸고 다녔다.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았고,
어렸을 때부터 귓불에 지름 3㎜나 되는 큰 구멍을 뚫어 금이나 금동으로 만든 귀걸이를
걸었다. 그 나라는 백제였다.
백제의 귀걸이 216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전시되는 역대 최대 규모 고대 귀걸이
유물 전(展)이 열린다. 국립공주박물관이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여는 특별전
‘백제 귀엣-고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다. 국보 8점, 보물 26점을 포함해 모두 1021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제목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공주에 사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에서 따온 것으로,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자세히 볼수록 미감(美感)이 돋보이는 백제 귀걸이의 특징을
말하는 것이다. 둥근 고리에 금실이나 사슬로 연결고리를 걸고 중간 장식과 끝장식을
매단 백제 귀걸이는, 입체 장식과 평면 장식을 조합해 다채로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뛰어난 금세공술에 힘입어 고리에 화려한 드리개(수식·垂飾)를 달아 아름다움을
더하기도 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국보로 지정된 무령왕과 왕비의 귀걸이다. 왕 귀걸이의 경우 길이
10.1㎝, 무게 54.7g의 대형 귀걸이로 금의 순도가 100%에 가깝다.
한수 국립공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위해 무령왕 귀걸이 재현을 해 보니 100개가 넘는
미세한 부품을 세공하고 조립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백제 귀걸이뿐 아니라 선이 굵고 강건한 고구려 귀걸이,
정교하고 화려한 신라 귀걸이, 간결하면서도 장식이 독특한 가야 귀걸이를 비교하며
각 나라 문화의 특징을 짚어볼 수 있게 했다. 국제 관계도 귀걸이에 영향을 미쳤는데,
서기 6~7세기 사비 시기 백제는 고구려와 가까운 사이가 되면서 귀걸이에도 고구려의
영향이 나타났다. 백제 왕비(무령왕릉)와 신라 왕비(황남대총 북분)의 장신구를 비교해
두 나라 미감의 차이를 느끼게 한 코너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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