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때때로 인간의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생물을 만들어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블롭피시(Blobfish)**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혹은 가장
못생긴 동물로 알려진 이 심해어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2025년 올해의 물고기로
선정되며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블롭피시란?
블롭피시는 이름처럼 흐물흐물한 젤리 형태의
몸을 가진 심해어입니다. 호주 남동부 해안
태즈메이니아, 뉴질랜드 근해의 600~1200m
깊은 바다에 서식하며, 이곳은 햇빛이 닿지
않고 수압이 매우 높은 극한 환경입니다.
블롭피시는 일반적인 물고기처럼 부레를
사용하지 않고, 젤리 같은 조직으로 부력을
유지합니다. 심해에서는 수압 덕분에 평평하고
평범한 모습이지만, 수면 위로 끌어올려지면
압력 차이로 인해 외형이 심하게 일그러지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못생긴' 모습이 됩니다.
왜 올해의 물고기로 선정됐을까?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국민 투표를 통해 해양
생물 보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올해의
물고기’를 선정합니다. 2025년에는 놀랍게도
블롭피시가그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재미나 외모 때문이 아니라, 환경 적응
능력과 생물학적 가치, 그리고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블롭피시는 '못생김'이라는 외모 평가를
넘어서는 심해 생태계의 핵심 생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외형만으로 평가하지 말고, 진화의
결과물로서 생존에 최적화된 모습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못생긴 물고기 TOP 5
세상에는 블롭피시 외에도 외모로 인해
주목받는 못생긴 물고기들이 많습니다.
다음은 세계적으로 못생겼다고 평가받는
물고기 5종입니다.
1. 블롭피시 (Blobfish)
심해어의 대표,
젤리처럼 흐물흐물한 외형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선정된 적 있음.
2025 뉴질랜드 '올해의 물고기' 수상
2. 앵글러피시 (Anglerfish)
머리 위에서 빛나는 촉수로 먹이를 유인
심해에서 위압적인 외모로 생존
3. 울퉁복쟁이 (Gulper Eel)
몸보다 더 큰 입, 통째로 먹이를 삼키는 특성
반투명한 피부와 이색적인 생김새
4. 스콜핀 (Sculpin)
바위처럼 생긴 피부와 돌기
위장을 통해 바닷속에 자연스럽게 숨어 지냄
5. 프록피시 (Frogfish)
개구리처럼 생긴 얼굴, 지느러미로 걷듯이 이동
산호초 환경에 완벽히 위장 가능
못생긴 외모 뒤에 숨겨진 생명의 가치
'못생긴 물고기'라는 키워드는 외형적인
특징만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과
진화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블롭피시는
심해 생물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그 독특한 모습
덕분에 해양 생물 보호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올해의 물고기’ 수상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의 균형 속에서 각 생명 가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결론
블롭피시는 단순히 못생긴 물고기가 아닙니다.
극한 환경에서 생존한 심해어의 진화적
성취이며, 인간이 바다 생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2025년
올해의 물고기로 선정된 것은, 단지 외모가
특이해서가 아니라 생태적 중요성과 환경 보존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닷속에서는 블롭피시 같은 생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구를
이해하고 보호하려는 시도는 바로 이들
생물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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