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고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개 속 호수에 잠긴 고목(枯木), 경북 청송에 가다.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청송 하면 푸르름이 변하지 않고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곳이다. 요즘은 사과의 명산지로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오더를 많이 하던데요. 마음속에 깨끗함으로 다가오는 청송으로 향하면서 마음조차 깨끗해진다. 깊은 물에 슬픔을 감춘 버들나무가 사는 곳, 안개가 부드럽게 포근하게 고목을 위로한다. 삼백 년 전 마른땅이 호수에 잠겼지만 왕 버들 나무의 뿌리는 신음 소리조차 내지 않는다.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나무는 의연하고 고고하다. 청송에 가을이 시리다. 낙동 정맥을 끼고 앉은 주왕산은 궁벽한 골짜기로 가득하다. 그래도 가을은 이 산골까지 속속들이 어김없이 내려앉았다. 해발 720m의 야트막한 산.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삼대 암산으로 불리는 주왕산은 기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