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골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지리산의 서쪽 골 전북 남원에 가다.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려요. 이제는 제법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코스모스가 손을 들어 반기고 있어서 이럴 때는 어디든지 떠나고픈 마음이 들죠. 들뜬 마음으로 전통과 사랑, 맛이 듬뿍 묻어나는 전북 남원으로 떠난다. 참으로 오랜만에 지리산을 찾았다. 어머니의 산이라 불리는 지리산은 여전히 어미의 젖무덤처럼 푸근했다. 산은 짐작하기도 어려울 만큼의 세월을 이긴다. 그 시간 동안 쌓였을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이곳 남원의 지리산엔 첩첩산중 옛이야기가 쌓여 있다. 시간은 깊은 가을로 향하고 있다. 천하는 이미 가을이 대세다. 가을만의 것들이 세상의 주인이다. 호두의 떫은맛은 고소함으로 바뀌고 있고, 성질 급한 밤송이는 진작부터 가을 타령을 한다. 시릴 듯한 청명함으로 물들어가는 지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