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안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의 길목에서 전북 부안을 가다.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태양의 기울기가 낮아지는 것을 보면, 가을이 시나브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풍성한 9월, 가을에 발걸음을 옮겨서 시선을 뜨거움이 아니라 시원한 전경으로 돌리면서 가을을 만끽하고자 한다. 어느덧 가을의 선선함이 대지를 감싼다. 번거롭고 시끄러운 여름은 사라지고. 벼는 고개 숙일 채비를 한다. 여름의 햇살과 바람을 고스란히 모아 터질 듯 들어찬 벼이삭이 계절의 흐름을 말하고 있다. 벌써 가을의 길목이다. 수확을 목전에 두었건만 농부의 일손은 여전히 쉴 틈이 없다. 지금 뽑아주지 않으면 내년엔 벼 밭이 아닌 피밭이 될 일, 땅으로 사는 사람은 먼 시간까지 내려다보며 산다. 맨발의 농부는 조심스럽고 경건한 마음까지 갖추고 있다. 자연에 순응하고 이치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