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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산처럼, 바다처럼, 추억처럼, 강원 양양에서. 안녕하세요. 최고의 삶(The Best Life) 인사를 드립니다. 가을이 되면 무엇인가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달려가는 것입니다. 차를 달려 한계령을 지나 동해에 접어든다. 그 시원한 바닷바람에 어딘가의 매듭이 풀리는 기분이다. 여러분은 속이 답답할 때,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습니까? 난 오늘도 그 답답한 마음으로 동해 너머의 넓은 바다를 그리워하고 있다. 비워냈다 싶으면 어느새 채워지고 끊임없이 내 안에 없는 것을 갈구하는 삶. 생이 흐르는 동안 한 번쯤은 빠져들고 싶은 욕망이라는 샘이 내 안에 흐르고 있다. 그 끝은 무엇과 맞닿아 있을까? 그 욕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것은 어느새 나의 마음을 타고 나와 눈과 입 손과 발을 물들인다. 그리고는 끊임.. 더보기
7번 국도 빗속의 외로움, 그길에 흐르다. 안녕하세요. 삶의 최고입니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양희은 씨의 한계령의 노래를 들으면서 차를 몰아 한계령 휴게소를 거쳐 동해안으로 접어든다. 7번 국도 빗속의 외로움, 그길에 흐르다. 살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좌표를 잃은 채 두려움 만으로 달려가 어느새 도착한 곳. 역마살 때문이라고 애써 둘러 대지만, 떠나 온 자의 뒷모습은 언제나 부끄럽다. 홀로있음, 사방이 고요한 외로움들은 어쩌면 그렇게도 닮았는지, 순간 뭉게구름처럼 추억..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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