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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여행

늦가을 빗 속에서도 붉게 물든 내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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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고의 삶 인사를 드립니다.

아침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려서 몸을 더욱 움츠리게 하지만,

가고자 하는 기대를 꺾지는 못하는 것 같다. 핸들을 붙잡고

속도는 느렸지만 마음속에는 벌써 단풍이 무르익은 내장산의 전경을

생각하며, 페달을 밟은 발은 저절로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길 가는 전성기를 지난 나무들이 반쯤 단풍을 떨어뜨리고 빗속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단풍잎을 수건 삼아 닦고 있었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차량들이 내장산의 자석에 끌리듯이 앞을 다투며

달려가고 있었다. 내장산의 제1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하고 우의를 입고

힘차게 내장산 입구를 향해 걸음을 내디뎠다.

 

 

 

 

삶의 세계는 언제나 춤과 노래가 있기 마련이다.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는 흥을 돋우는 음악과 노래로 들어오신 여행객들의

마음을 업 시켜주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서 본인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처럼 대리 만족을 하며, 눈과 입은 웃음꽃으로

몸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우의를 입었지만 눈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막을 수가 없어 알뜰매장으로 들어가서 멋진 모자를 하나 사서

써보니 멋지게 보인다.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입구에서 표(4000원)를 사고 입장을 하니 바로 앞에 내장사까지 가는

소형버스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승차 가격은 1000원이었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심취하고 싶어서 걸어가기로 결정을 하고 천천히 걸어갔다.

도로와 함께 단풍이 조화롭게 풍경화처럼 초콜릿처럼 눈을 달콤하게 만든다.

한 장의 사진을 찍어도 정말 멋진 전경이다. 걸어가는 발걸음에 단풍잎이

밟힐까 봐 고양이 걸음처럼 사뿐사뿐 걸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주변의 전경에 도취가 되면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른다. 시계 추를

내장사의 뒷산에 있는 바위에 끈으로 묶어 놓고 싶다. 우화정 밑으로

흐르는 신선 폭포가 흐르고 있었다. 우화정의 모습을 보면서

그 역사를 다시금 되새겼고, 동시에 위를 보니 케이블카가 전망대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다. 그 옆을 지나 내장사로 가는 단풍터널 길을

걸어가는 동안 단풍잎들이 흩날리며, 이곳에 오심을 축하한다며,

머리 숙여 인사하는 것처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그 감상을 하면서 내장사로 접어드는데, 몇 해 전에 왔을 때,

그곳에서 음악회가 열렸었는데, 지금은 노란 단풍잎이 소복이

쌓여서 그 추억들이 교차해서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내장사로 접어드니 안타까움이 마음속으로 아려온다.

대웅전이 스님들의 불화로 화재로 전소되고, 텐트를 치고 대웅전이라는

푯말만 세워놓은 것을 보니 역사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할 수가 있었다. 절 내의 가운데 서서 둘러보니 역시 명당자리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산의 그늘은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절 내의 모든 곳을 들러봐도 불꽃처럼 타는 모습이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화려하게 수를 놓고 있었다.

아쉬움에 옆을 바라보았을 때, 연못에 보살님이 기도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행운을 얻기 위해서 동전을 던져 놓은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저마다 사람들은 희망과 꿈과 시련이 있다면, 빨리 벗어나고자

어딘가에 기대고 자 한다. 이처럼 강한 것 같으면서도 약한 것이 사람인 것 같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냇물의 흐르는 소리가 옥구슬이 굴러가는 것처럼

청량한 음악소리처럼, 피날레를 이루고 있었다. 동시에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어둠의 그림자가 밀려오고 있었고 들어올 때처럼 걸어가기는 시간적으로 촉박해서

소형버스에 몸을 싣고 흐뭇한 마음으로 내려간다. 시작이 있으면,

분명 종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 종점은 바로 새로 출발하는

시작점이라는 것을 새기며, 다음에 갈 곳은 어디일까 하면서 방향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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